이찬진 "제 인생 처음으로 정당 당비 내려 한다"
[서울=뉴스핌] 오채윤 기자 = 고(故) 노회찬 의원의 서거 이후 정의당 당원이 늘고 있다. 배우 김희애씨의 남편이며 한글과 컴퓨터 설립자인 이찬진 포티스 대표가 정의당 당원 가입 의사를 밝혔다. 또한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국민경제비서관을 지낸 정태인 칼 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소장도 정의당에 입당하기로 했다.
정 소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의당에 들어가며'라는 제목으로 입당 사실을 알리는 글을 올렸다.
<사진 = 정태인 칼 폴라니 사회경제연구소 소장 페이스북> |
정 소장은 "개인적 울컥함만으로 입당을 결정한 건 아니다"라며 "정의당 등 진보정당들의 힘이 빨리 커지지 않으면 안 된다. 다만 나이 들어 이젠 바깥에서 연구와 글로 간접적으로 도와야지 앞에 나서면 안 된다고 생각했을 뿐"이라고 입당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이젠 들어가겠다. 더 이상 ‘지못미’를 반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남아 있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손 하나라도 내밀어야 하고, 전화 한통이라도 걸어야 하기 때문이다. 상심했을 때 위로의 말을 건네 줄 나이 든 사람들도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국회장 영결식에서 고인의 영정사진이 국회를 빠져나가고 있다. 2018.07.27 kilroy023@newspim.com |
이찬진 대표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회찬 의원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건 아니었고, 이런 일이 있기 전까지는 어떤 분인지 잘 몰랐다"며 "정말 엄청나게 울었다. 제 인생에 처음으로 정당 당비를 내려고 한다"고 정의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정의당 측은 입당 문의를 하는 시민들 대부분이 노 의원을 지켜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의당에 후원하겠다는 문의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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