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레딩시에서 이틀 전 발생한 산불이 아직도 매섭게 번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불길은 주택과 회사 사무실을 덮쳤고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피해확산이 예상된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레딩 지역에 들불이 빠르게 번지면서 주택가로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캘리포니아주 지역 신문 새크라멘토 비에 따르면 일명 '칼 파이어(Carr Fire)'로 불리는 산불은 지난 이틀간 새크라멘토강을 거슬러 규모 1만1300헥타르, 약 3배로 확산했다.
폭염과 강풍, 건조한 날씨 탓이다. 캘리포니아 산림 및 산불 보호당국 대변인은 새크라멘토 비 매체에 "불길이 너무나 빨리 번지고 있어 구조를 최대한 빨리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과 소방대원들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레딩시는 약 9만명이 살고 있는 도시로 소셜미디어에는 오토바이를 탄 주민들이 피신하는 사진 등이 올라왔다.
지방 및 주 소방 관리들의 공식 피해 발표가 없는 것으로 보아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 특히 북부지역에서는 정전사태도 보고됐다고 시 당국은 웹사이트에 밝혔다.
이밖에도 주 곳곳에서 산불이 났다. 지난 13일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 '퍼거슨 파이어(Ferguson Fire)' 진압이 아직 진행 중이다. 팜스프링 서부에 있는 산에서도 불이 나 32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산불 피해 지역들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들의 대피를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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