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고조됐던 무역전쟁 위기를 누그러뜨리면서 무역 문제를 해결할 길을 열었다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사진=로이터 뉴스핌] |
므누신 장관은 26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 같은 무역문제를 해결하는 길로 잘 가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과 융커 위원장은 자동차를 제외한 모든 재화에 무관세, 무비관세 장벽, 제로 보조금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EU는 미국산 대두와 약품, 의료기기, 천연가스 수입도 늘리기로 했다.
므누신 장관은 양측이 이번 회의 이후 궁극적으로 관세를 제거하기를 원하며 단기적으로는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관세도 없앨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므누신 장관은 이번에 미국이 EU와 합의한 내용이 다른 교역상대국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어제 오랫동안 협상을 벌였다”면서 “우리는 합의의 윤곽을 내놨고 진짜 합의에 착수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시작한 것이고 주요 7개국(G7)과 논의에서 우리가 G7, 유럽과 관세 장벽이나 비관세 장벽, 보조금이 없는 자유무역을 원함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우선 미국과 EU는 이번 무역전쟁의 시초격인 철강과 알루미늄 고율 관세를 폐지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이 논의가 진행되는 동안 어떤 추가 관세도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준비작업을 했으며 이것을 빨리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과 협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언제든 가능하다”며 “그들이 협상을 위해 진지하게 움직인다면 우리는 준비됐다”고 했다.
이어 므누신 장관은 “우리의 장기 목표는 관세를 징수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의 장기 목표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호혜적인 무역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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