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판교알파돔 오피스빌딩 리츠' 공모주 청약이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 1월 공모·상장 조건부로 LH가 '신한알파리츠'에 매각한 판교알파돔 오피스빌딩 리츠 공모주 청약이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판교알파돔 오피스빌딩 [사진=LH] |
신한알파리츠는 성남시 판교역에 인접한 알파돔시티 오피스빌딩을 기초자산으로 설립된 리츠다. 총 자산 규모는 5955억원이고 이 중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1140억원 규모의 공모를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리츠 도입 후 현재 197개 리츠사가 운영 중이다. 리츠사 자산규모는 36조800억원에 이르지만 거래소에 상장된 리츠는 5개로 시가총액은 4000억원이다.
반면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리츠를 도입한 일본의 경우 공모시장 규모는 93조원, 싱가포르의 공모리츠 규모는 60조원이다.
정부는 그동안 부동산투자회사법 개정으로 공모·상장 리츠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관 투자자 중심 사모 리츠 위주로 편중된 리츠 시장을 개선해 국민 누구나 리츠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LH는 정부의 공모상장 리츠 활성화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1월 판교 알파돔시티 오피스빌딩을 공모·상장 조건부로 신한알파리츠에 매각했었다.
판교역 근처에 있는 알파돔 오피스빌딩은 네이버, 블루홀과 같은 임차인을 유치해 우량 부동산으로 평가받는다.
일반 투자자들은 오는 27일까지 신한금융투자 영업점 및 홈페이지, 신한i모바일을 통해 최소 10주(5만원)부터 최대 200만주(100억원)까지 청약할 수 있다. 이 주식은 내달 초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리츠시장 활성화를 위해 LH 보유자산을 활용한 공모상장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공모가 일본, 싱가포르에 비해 현저히 낮은 국내 상장리츠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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