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주의보시 근로자 3회 이상 쉬게 한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건설현장의 폭염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로 했다.
LH 건설현장 폭염 대응대책 [자료=LH] |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전날 폭염재난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전국 건설현장에 폭염 대응대책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대책의 주요 내용으로는 우선 폭염주의보 발령 시 하루 중 가장 무더운 오후 2시~5시에 3회 이상 휴식시간을 보장한다. 폭염경보 발령 시에는 공사를 중단할 수 있도록 지침을 내린다.
또 햇빛을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설치하고 얼음조끼, 음료수를 비치한다. 온열질환자 발생을 비롯한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안내서를 제작해 건설현장에 배포한다.
이 밖에도 폭염 대응대책이 올바르고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도록 현장책임자에게 폭염재난대응 특별교육을 실시한다. 부사장 주관 건설현장 특별점검을 시행해 건설근로자가 폭염에 무방비로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최근 기록적인 폭염은 개인 수준에서 예방하기는 어렵다"며 "40도를 육박하는 햇볕에 그대로 노출되는 건설근로자의 건강을 위해 LH가 먼저 대응대책을 수립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해 근로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