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유바이오로직스는 스웨덴 SBH사(Scandinavian Biopharma Holding AB)와 ETVAX 임상 3상 시료의 수탁제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BH사는 스톡홀름에 위치한 바이오 제약회사로 ETEC(장관독소 생산성 대장균)백신인 ETVAX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임상 2상의 완료단계에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MOU체결에 이어 3상 시료 제조 및 상업생산을 위한 본계약은 8월에 체결할 예정이며, 오는 9월부터 ETVAX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 3상 시료는 현재 CGMP 및 EU-GMP에 적합하게 신축중인 춘천2공장에서 2019년 3분기부터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SBH사의 경영진은 과거 Crucell사에서 세계 최초 경구용 콜레라백신인 듀코랄을 개발해 유럽 및 캐나다 등 선진시장에서 여행자 콜레라/설사병 예방백신으로 등록, 판매한 경험이 있으며, SBH사의 ETVAX는 전세계에서 개발중인 ETEC백신중 개발단계가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SBH사는 빌엔멜린다 게이츠재단 및 PATH(Program for Appropriate Technology in Health)의 지원으로 방글라데시에서 소아대상으로 ETVAX 1, 2상을 진행한 바 있고, 현재 아프리카 베닝공화국(Republic of Benin)에서 핀란드 여행객들을 상대로 임상 2b 진행 중이다. SBH사는 ETVAX를 여행자 설사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미국, 유럽에 먼저 진출하고, 이후 PQ (WHO 사전 적격성평가)를 통해 UNICEF에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8월 본계약 체결 시 생산준비 및 기술이전 비용으로 100만 달러를 수령할 것이며, 내년부터 3상 시료 생산의 제조단위에 따라 추가적인 수탁제조비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향후 ETVAX 백신의 상업화 시 지속적인 수탁제조를 통하여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U는 당사의 바이오의약품CMO서비스에 대해 유럽업체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으로서, 회사의 매출 증대 및 안정적 수익원 확보와 함께, 미국, 유럽 등 글로벌시장 진출이라는 의미 있는 계약이다” 라고 밝혔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 |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