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명직 최고위원 2인, 경제계와 과학기술계로부터 추천"
‘공천에서 징계‘까지 권리당원 참여를 보장
"‘내부자들’의 카르텔을 무너트리는 데 일조했다"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성숙성장론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소득주도 성장 정책이 현실적으로 적시성이 있는 성장론이지만 그 동안 국민에게 일부부만 강조돼 비춰진 점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당대표의 권한인 지명직 최고위원 2인을 한 자리는 경제계에, 한 자리는 과학기술계에 추천을 받아서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8.07.20 kilroy023@newspim.com |
그는 우선 당대표의 권한인 지명직 최고위원 2인을 경제계와 과학기술계의 추천을 받아 임명, 과소대표화 된 경제와 과학기술계를 최고위원 지명을 통해서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헌과 선거제도의 개편에 대한 국민적 약속을 적극 이행, 취임 즉시 당대표가 위원장이 되는 헌법개정특별위원회와 선거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대표가 책임자가 되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민주당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남북한 국회회담을 비롯한 남북 정치인 교류를 추진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국회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의 대표로 구성된 제3의 대표체를 제안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민주연구소를 정치사상, 정당론, 선거, 여론조사, 한국정치사로 연구가 특화된 정치전문 연구소로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당 운영과 관련해서는 전략공천의 결정, 비례대표 추천을 비롯해서 ‘공천에서 징계‘까지 권리당원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를 만들며 아울러 당원소환, 당원발안이 실질적인 견제력을 갖도록 그 대상을 확대하고, 요건을 완화시키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5선 국회의원을 하면서 대한민국의 거대한 ‘종신 권력’들과 당당히 맞서왔다"며 "대한민국의 정의를 좀먹는, 특권과 불법, 냉전의식에 사로잡힌 ‘내부자들’의 카르텔을 무너트리는 데 일조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현역 정치인 중에서 청와대·정치검찰·국정원·거대보수언론·재벌 그 모두와 일전을 불사했던 유일한 정치인이 바로 저 이종걸"이라고 힘 줘 말했다.
한편 그는 이해찬 의원의 출마 선언과 관련해 "충격적"이라며 "승패가 달라질 수 있는 대형 사건으로 당 대표로서 당선 가능성이 반 이상 떨어졌다"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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