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이해찬, 당 대표 출마 "文 정부 좋은 시대 끝나가...역할 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7월20일 16:40

최종수정 : 2018년07월20일 16:41

"안 나갔으면 했는데 불가피하게 나오게 됐다"
"아직 민주당과 문 정부를 위해 해야 할 일 있다"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장고(長考)를 거듭했던 7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왠만하면 이번에 좀 (선거에) 안 나갔으면 했는데 불가피하게 나오게 됐다"고 속내를 밝혔다.

또 "문재인 정부의 좋은 시대는 점점 끝나가고 있는 것 같다"며 "남북관계가 잘 나가면서도 시간이 걸리고 예민한 문제라 경험이 많은 제가 조율하고 설득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8.07.20 kilroy023@newspim.com

이 의원의 출마로 오는 26일 치러지는 '예비경선(컷오프)' 분위기가 한 층 더 뜨거워졌음은 물론 어떤 후보가 당원들의 선택을 받아 본선행(行) 티켓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당 대표를) 하고 싶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제가 아직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위해 해야 할 일이 있음을 알았다"며 "이제 저를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위해 바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문에서 '문 정부의 재집권'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안으로는 지난 백년간 쌓인 적폐와 불공정을 해소하고 밖으로는 적대와 분단을 넘어 새로운 평화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하는 중대한 책임을 맡았다"며 "문 정부가 성공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민주당이 다시 집권해야 하는 책임이 여기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 개인을 위해서가 아니고, 민주당을 위해서도 아니다"라고 못 박은 뒤 "오직 국민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다. 문 정부는, 민주당은, 우리 국민 모두는 헬조선을 드림 코리아로 바꾸어내야 하는 시대적 책임 앞에 서 있다"고 했다.

그는 또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문재인 정부의 국내외 개혁을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11년만에 다시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바람을 지켜내고 촉진해야 한다. 자치와 분권의 새로운 나라에서 국민 모두가 사람답게, 안심하고 풍요롭게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어렵기에 사자의 용맹과 여우의 지혜를 모두 총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유능하고 강한 리더십으로 문재인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 강력한 리더십과 유연한 협상력 그리고 최고의 협치로 일 잘하는 여당, 성과 있는 국회를 만들어 내야만 한다"면서 "그 위에서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와 재집권이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당청 관계에 대해선 "(민주당은) 정부 정책을 좀 더 세심하게 살펴 경제와 사회에서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사회 구석구석을 살펴 사람의 더 나은 삶을 위한 개혁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정부를 뒷받침하는 동시에 정부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까지 살펴보고 함께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8.07.20 kilroy023@newspim.com

그는 이어 "민주당은 더 새로워져야 한다.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정강정책으로 정체성을 새로이 정립해야 한다"며 "유능한 정책 역량과 합리적이고 현대적인 시스템 정당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 정당'의 방향에 대해선 ▲퍼블릭 마인드와 책임 의식을 가지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유능한 인재 육성 ▲스마트폰과 참여의식으로 무장한 젊고 새로운 세대가 당의 중추가 되도록 개방적이고 아래로부터 소통하는 플랫폼 정당▲유능하고 깨끗한 인물, 당원이 인정하고 국민이 원하는 인재들을 당의 공직 후보로 추천하는 시스템 도입을 제시했다.

당 대표에 출마한 다른 후보에 대해선 "모두가 당의 소중한 자산이며 또 필요한 일을 맡아서 해낼 분들"이라면서도 "앞으로 2년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대한민국에 너무나 중요하기에, 2020년 총선의 압도적 승리가 너무나 절실하기에 최소한 이번 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재집권에 무한 책임을 지고 자신을 던질 사람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출마과정에서 청와대와 사전 교감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최근 문희상 국회의장이 언급한 '개헌 추진'에 대해서는 "오래된 것이라서 개헌을 해야 하는데 국회가 하반기 구성을 했으니 각 당이 협의해서 빨리 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