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주로 자동차 관세에 초점을 둔 무역 문제를 협상하기 위해 다음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이 미국을 방문해 자동차 관세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와 협상하기 위해 오는 25일 올 것"이라며 "우리는 공정한 무언가를 협상하지 않는다면 엄청난 보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사용(보복)하고 싶지 않지만, 엄청난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수입 차량에 대한 관세(10%)가 미국(2.5%)보다 높다며 불만을 표시해왔다. 그는 자동차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최대 2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위협했고, 이에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입품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는 지 조사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한 투자 포럼에서 별도의 발언을 통해 융커 위원장이 "아주 중요한 자유 무역 제안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간 상호 관세를 종료하기 위한 과정을 저지하고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보다 직급이 낮은 관리들은 협상을 원하는 데 반해, 시 주석은 중국의 기술 강제 이전과 다른 무역 관행에 대한 변화를 거부하며 협상을 원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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