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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北 석탄 운반선박, 이달초에도 부산에..수십차례 입항해도 억류 안해"

기사입력 : 2018년07월19일 06:14

최종수정 : 2018년07월19일 06:54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지난해 북한 석탄을 싣고 한국에 하역했던 선박이 불과 2주 전까지 한국에 드나들었는데도 억류조치가 되지 않았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OA는 지난해  10월 러시아에서 환적한 북한산 석탄을 적재하고 포항에 입항했던 ‘리치 글로리'호가 지난 4일 부산항에 입항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날 전했다. VOA는 선박의 실시간 위치정보를 보여주는 ‘마린트래픽’을 통해 지난 4일 오전 11시 58분 리치 글로리호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신호가 부산항에서 포착됐다고 밝혔다. 

북한 라진항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사진=로이터 뉴스핌]



리치 글로리호는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를 어기고 지난해 10월 북한산 석탄을 하역한 이후에도 20번 넘게 한국 항구에 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린트래픽 자료에 따르면 리치 글로리호는 지난해 11월 14일에도 포항에 재입항했고 이틀 뒤인 11월 16일엔 묵호항에 정박했다. 이어 같은 달 26일엔 울산항, 12월 8일과 15일, 20일엔 각각 부산항에 들어왔다. 

올해 들어서도 1월 1일과 같은 달 17일에 평택항과 부산항에 입항했고, 2월 2일엔 평택으로 되돌아온 뒤 2월 18일부터 인천에 정박하면서 이틀 뒤 아태지역 항만국 통제위원회(도쿄 MOU)로부터 안전검사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VOA는 리치 글로리호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이 불법 선박이라고 공식 지목한 지난 3월 이후에만 한국을 6차례 방문했지만 한국 정부에 의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0월 북한산 석탄을 인천에 하역한 것으로 드러난 '스카이 엔젤' 호도 이후 최소 6차례 부산항과 옥포항, 울산항 등을 드나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VOA는 리치 글로리호와 스카이 엔젤호는 각각 시에라리온과 파나마 국적 선박이지만 선주는 모두 중국 회사라고 밝혔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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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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