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판 전 단계 모두 마무리…연구원들 “치료에 희망 가져오길” 소망
[서울=뉴스핌] 신유리 인턴기자 = 중국 연구단체가 새로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약이 시판 전 마지막 단계인 3단계 임상시험을 마쳤다고 중국중앙방송(CCTV)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중국이 새로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약이 3단계 임상시험을 마쳤다.[출처=CCTV] |
GV-971이라 불리는 이 약물은 갈조류에서 추출됐다. 중국해양대학교와 중국과학원 산하 상해 의약품 연구소, 그린밸리제약이 21년의 연구 끝에 개발했다.
3단계 임상실험에서는 경도·중등도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한 약의 효과와 안전성이 검사됐다. 실험 참가자들은 36주간 하루에 두 번 450mg의 약물을 경구 복용했고, 약물 복용이 참가들의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판명됐다.
별도의 동물실험을 통해서도 이 약물이 환자들의 면역 체계를 조절하고 신경 팽창을 감소시키며,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알츠하이머병은 되돌릴 수 없는 진행성의 뇌 질환으로 기억력과 사고력, 간단한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서서히 파괴한다.
이 질병은 현재 전 세계 4800만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음에 따라 그 수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V-971 약물을 개발한 수석연구원 징 메이유는 “이 약이 알츠하이머 치료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어 주고, 환자들에게 새로운 해결책과 희망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핌 Newspim] 신유리 인턴기자 (shinyoor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