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1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 투자자들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증언과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스핌] |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93포인트(0.24%) 상승한 384.98에 마쳤고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100지수는 25.88포인트(0.34%) 오른 7626.33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DAX지수는 100.52포인트(0.80%) 상승한 1만2661.54로 집계됐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3.11포인트(0.24%) 오른 5322.54에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의회 증언에 주목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수년간 고용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낮은 물가가 지속할 것이라며 경기 낙관론에 무게를 싣고 추가 금리 인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IG의 조슈아 마호니 시장 애널리스트는 로이터통신에 “(유로) 통화의 약세가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럽 지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FX스트래티지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매니징 디렉터는 보고서에서 “파월은 온건히 매파적인 연준의 관점을 확인할 것”이라면서 “여전히 최근의 무역 긴장감과 소비지출의 현저한 둔화를 봤을 때 연준 의장의 낙관론에 변화가 있는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슐로스버그는 또 “어제 닐 캐시캐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평탄해지는 수익률 곡선을 주시해야 하며 정책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금리 인상을) 멈춰야 한다고 했다”면서 “파월 의장이 그의 전망에 대해 이처럼 신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렇다면 달러 매도에 대한 신빙성을 주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티센크루프(Thyssenkrupp)의 주가는 울리히 레너 회장의 사임 발표로 9.13% 급등했다. 제퍼리스의 세스 로젠필드 애널리스트는 레너 회장의 사임으로 볼 때 적극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쉽스테드(Schibsted)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이 기대를 웃돌면서 12.59% 랠리를 펼쳤다.
반면 SMB오프쇼어의 주가는 번스타인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 후 16.55% 급락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6% 내린 1.1681달러, 10년 만기 독일 국채금리는 1.6bp(1bp=0.01%포인트) 하락한 0.288%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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