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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의장 입 주시하며 유럽증시와 美주가선물 하락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20:59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20:59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유럽증시와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이 하락하고 있다. 기업 어닝이 시장에 소화되는 가운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을 앞둔 경계감에 투심이 위축됐다.

유럽증시에서는 광산주와 화학주가 상승하고 있는 반면 통신주와 유틸리티주가 하락하고 있다.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부진한 가입자 수 증가율을 발표하자 개장 전 주가가 급락하면서 미국 나스닥 주가지수선물도 하락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엔이 미달러 대비 1월 이후 최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달러 스팟 인덱스는 3일 간의 하락세를 중단하고 반등했다.

이번 주 글로벌 시장의 주요 테마는 기업 어닝과 미국 통화정책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이슈가 잠시 묻혔다.

지금까지 기업 어닝은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기대 이상의 순익을 발표했으나 넷플릭스는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미국 나스닥 주가지수선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이날 파월 의장은 미 상원 증언에서 추가 긴축의 정당성을 설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은 파월 의장이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보다 매파 기조를 내놓을지 주시하고 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 국채 장단기 금리차(스프레드)를 감안하면 금리 인상에 브레이크를 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역전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된 데 따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 연준의 매파 기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반면 주요 산유국의 증산과 맞물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으로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 전망이 제기돼 글로벌 원유시장 기준물인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이 배럴당 71달러52센트로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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