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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특검, ‘드루킹 인사청탁’ 변호사 구속영장 청구…“만남 주선뒤 정치자금 전달”

기사입력 : 2018년07월17일 15:35

최종수정 : 2018년07월17일 15:35

특검 첫 긴급체포 대상자는 도모 변호사…"범죄 가담 증거 상당"
파주 컨테이너 창고 이어 김경수 전 보좌관 자택 등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거듭된 압수수색을 통해 진실을 규명할 증거 자료를 확보하는 동시에 관련 자금 추적 등을 이어가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검 측 관계자는 18일 "전날 소환조사한 도모(61) 변호사를 오늘 새벽 1시 5분 경 정치자금법 위반과 증거위조 등 혐의로 긴급체포해 서울구치소에 입감했다"고 밝혔다. 특검 수사 개시 20여 일 만에 첫 긴급체포다.

도 변호사는 드루킹 김모(49)씨가 주도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핵심 멤버 중 한 명으로 김씨가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오사카 총영사에 앉혀달라고 인사청탁한 대상으로 알려져 있다.

특검은 이어 "도 변호사는 지난 2016년 드루과 공모해 특정 정치인의 만남을 주선해주고 정치자금을 전달한 혐의, 이와 관련 경찰의 선거법 위반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는 내용을 담은 위조 증거 제출 등에 따른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이라고 설명했다.

긴급체포 이유에 대해서는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볼 증거가 상당함에도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으로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조사를 받으면서 심적으로 불안감이 느껴져 긴급체포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풀이했다.

특검 측은 도 변호사를 같은날 오후 2시 소환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오는 19일 오전에는 도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018.06.27 yooksa@newspim.com

전날에 이어 압수수색도 계속 이뤄지고 있다. 특검은 이날 오전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의원시절 보좌관 한모 씨의 자택과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날에는 경기도 파주 소재 컨테이너 창고 1개 동에 대한 압수수색도 이뤄졌다.

앞서 특검은 경공모 회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조사 등 과정에서 지난해 6월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 이른바 '산채' 물건들이 해당 컨테이너 창고로 옮겨졌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이에 최득신 특검보 등 수사팀 16명은 165㎡(약 50평) 규모 창고에서 이삿짐 박스 950여 개에 들어있는 물건들 가운데 노트북, 태블릿PC, 유심(USIM), 이동식저장장치(USB), 외장하드디스크 등 디지털 자료 총 49점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은 이날 오전 드루킹 김씨를 4번째 불러 소환조사하고 오후에는 필명 '서유기' 박모(31)씨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최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분석과 주요 관계자 소환조사 등을 토대로 사건 진상규명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공모 자금 추척과 관련 도 변호사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정치인 등 관계자에 대해 소환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검 측 관계자는 '돈을 받았다는 정치인에 대한 소환조사가 필요하다고 보냐'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필요성은 당연히 있다"고 답변했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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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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