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북한서 '샘물장사' 인기..."오염된 수돗물 못 믿는 주민 늘어"

기사입력 : 2018년07월16일 10:01

최종수정 : 2018년07월16일 10:04

수돗물 오염 北, 주민들 사이서 '샘물 장사' 유행
대북 소식통 "수돗물·지하수 식수로 사용 않는 주민들 많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최근 북한에서 '샘물장사'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6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 내 수돗물 오염 때문에 자연산 샘물이 각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평안남도의 한 소식통은 "요즘 도시에서는 밑천이 없어도 돈벌이가 가능한 샘물장사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뛰어들고 있다"며 "특히 직장에 출근하는 문제로 장사를 하지 못해 당비조차 낼 수 없었던 남성 당원들이 앞다퉈 샘물장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질좋은 샘물을 많이 생산한다'는 제목의 북한 선전 매체 영상 일부.[사진=조선의 오늘]

소식통은 "북한 내 상하수도사업소에서 보내주는 수돗물은 오염이 심해 도저히 식수로 사용할 수 없다"면서 "자체로 설치한 펌프물(지하수)도 석회질이 많아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면서 "산 속에서 나오는 자연산 샘물이라야 안심하고 마실 수 있기 때문에 샘물 시장은 자연스레 커질 수 밖에 없다"면서 "해마다 샘물 수요가 증가하다 보니 평안남도에서는 직동, 천성, 금천리 등 깊은 산골 지역에 샘물공장을 건설하고 샘물을 생산해 장마당에서 판매해온지 오래됐다"고 설명했다.

평안북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신의주나 평성처럼 큰 도시의 남성들은 자전거나 구루마(손수레)에 샘물을 싣고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임대해 샘물장사를 하고 있다"며 “샘물판매차는 아침 저녁으로 동네를 돌면서 샘물을 팔고 있는데 샘물을 담을 용기는 구매자가 직접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장사를 잘 하는 남성들은 아예 부자들이 많은 동네를 자기 구역으로 고정하기 위해 샘물을 맞돈으로 파는 것이 아니라 일부러 집집마다 외상(후불제)으로 배달해주고 있다"며 "샘물을 외상으로 지정 배달해주기 때문에 다른 샘물 장사꾼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