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트럼프, 헬싱키 도착…"푸틴과 北비핵화+경제제재 논의 예상"

기사입력 : 2018년07월16일 08:36

최종수정 : 2018년07월16일 16:00

트럼프 "푸틴과 좋은 관계 맺을 수 있을 듯"
美,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 카드 내놓나
北 제재 완화 원하는 러, 비핵화 도움 요청하는 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15일(현지시간) 밤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 도착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는 오는 16일 푸틴 대통령과 대면한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있은지 불과 일주일도 안되서 열리는 러시아 정상과 회담이라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이날 CBS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유럽연합(EU)을 미국의 "적(foe)"이라고 밝혀 나토 유럽국가들 사이에서 혼란을 야기했다는 게 FT의 진단이다.

나토는 1949년 소련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로, 이번 나토 회의에서 트럼프는 동맹국들이 충분한 국방비 분담금을 내고 있지 않다며 당장 국내총생산(GDP)의 2%로 끌어올리고 향후 국방비 지출을 GDP의 4%까지 끌어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지난 13일 영국에서 "우리가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푸틴 대통령과 굉장히 좋은 관계가 맺어질 것 같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이들 사이에는 러시아 정부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이라는 난관이 있다. 로드 로젠스타인 법무부 부장관은 지난 13일, 연방 대배심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에 의해 제기된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소속 요원들에 대한 기소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소된 러시아 요원들은 지난 대선에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캠프와 민주당전국위원회(DNC) 네트워크에 악성 코드를 침투시켜 자료를 해킹하고 자금세탁을 하는 등 총 11개의 혐의가 적용됐다. 푸틴 대통령은 그동안 미선 개입 의혹을 부인해왔으며 트럼프도 "러시아는 대선 개입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며 이를 두둔하는 입장이다.

트럼프가 러시아 대선 개입 의혹을 언급할 지 주목된다. CBS와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12명의 러시아 정보 요원들을 미국으로 소환하는 것을 푸틴에 요청하겠느냐란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것에 대해 확실히 물어는 볼 것"이라고 답했다.

이외에도 양국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안은 다양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푸틴은 미국의 우방국인 이스라엘이 가장 경계하는 이란의 시리아 내 세력을 약화하는 걸 돕겠다고 손을 내밀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대신 트럼프는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를 제안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러시아의 2014년 우크라이나 내분 무력 개입, 크림반도 강제 병합과 서방 국가들의 대러 제재도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CNBC가 보도했다. 그동안 미국 정부는 국제법 위반이라며 크림반도 병합을 인정하지 않았는데,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대러 제재를 가한 이유이기도 하다. 트럼프는 지난 8일 열린 주요국가(G)7 정상회담에서 병합된 크림반도 "사람들이 러시아어를 쓴다"며 러시아 소유로 인정해야 한다는 발언을 해 서방 국가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줄곧 주장해온 바와 다르고, 자주적 영토를 무력으로 장악하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대서양 연안 국가들의 정책과 상반되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도록 푸틴에 도와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러시아는 북한의 제재 완화를 통해 국경 간 교통 확장과 경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양 강대국 간의 핵무기 경쟁도 중요한 사안이다. 두 정상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신 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 Treaty) 갱신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데, 이 조약은 2021년에 만료된다. 조약 만료는 향후 미-러 핵무기 경쟁이 촉발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FT는 양국이 어떤 합의를 이룰 지 알 수 없지만 푸틴 대통령에 있어 트럼프와 회담 성사 자체가 일종의 승리일 거라고 진단했다. 러시아가 서방국가들과 사이가 좋지 않고, 유럽 국가들이 외교적으로 러시아를 고립시키려는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기회라는 설명이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전화통화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25분간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성숙한 한일관계 구축에 의견을 같이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9일 오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약 25분간 첫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이 지난 4일 취임 이후 해외 정상과 전화 통화를 한 것은 지난 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이시바 총리가 두 번째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먼저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의 대통령 취임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오늘날의 전략적 환경 속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미래의 도전과제에 같이 대응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은 상호 존중과 신뢰, 책임 있는 자세를 바탕으로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한일관계를 만들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특히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는 올해, 양국 국민들 간의 활발한 교류 흐름에 주목하면서 당국 간 의사소통도 더욱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 정상은 그간 한미일 협력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의 틀 안에서 다양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더해 나가자고 했다"고 부연했다. 양 정상은 향후 직접 만나 한일관계 발전 방향을 비롯한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갖고 있다. 2025.6.9 [사진=이재명 대통령 X]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도 이날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가 첫 전화 통화를 했다고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한일,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했다.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정책 대응 등에 대해서도 양국 정상 간 의견이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 4일 기자들에게 이 대통령 취임과 관련해 "한국 민주주의의 결과이며 한국 국민의 선택에 경의를 표하고 당선과 취임을 축하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명 정권 출범에 따른 셔틀외교 재개를 묻는 질문엔 "정부가 구성돼 기능할 수 있게 되면 한·일 정상회담을 가능한 조속히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점을 언급하며 "이번 60주년을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을 활성화하고 싶다. 이것이 (국교 정상화) 60주년의 큰 의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09 14:09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