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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호주의, 미국 경제 중국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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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소비 저하 속 기업 투자에 기댄 성장 모델 형성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정책이 경제 전반에 구조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와 서비스업을 근간으로 한 미국 경제가 소비 저하 속에 기업의 국내 투자에 기댄 중국식 성장 모델을 취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아울러 고용시장 역시 서비스 업종보다 이른바 블루칼라 노동자의 일자리가 더 크게 증가, 새로운 추세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미시건주 웨인카운티의 제너럴 모터스(GM)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칼럼을 통해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바로잡는다는 명목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중국 시스템을 닮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을 대상으로 한 25%의 관세와 해외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25% 및 10%의 관세에 이어 9월로 예고된 2000억달러어치의 중국 상품에 대한 10%의 관세가 시행될 경우 미국 물가가 가파르게 뛸 수밖에 없다.

세탁기 가격이 관세 시행 이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이미 관세 시행에 따른 파장을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세금 인하와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지만 관세가 주머니 사정을 오히려 팍팍하게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지표 상 소비 지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질적인 소비는 위축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해외 공장의 생산이 위축되는 만큼 국내 투자를 확대하는 움직임이 번질 것이라는 얘기다.

이는 GDP에서 민간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위축되고 투자 비중이 상승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장기적으로 소비자 지출이 억제된 가운데 대규모 투자를 핵심 동력으로 성장한 중국과 흡사한 구조를 취하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미국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뛴 한편 소비 심리가 위축,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연율 기준으로 2.9% 상승해 6년 6개월래 최대 폭으로 뛰었다. 같은 기간 생산자물가지수 역시 3.4%에 이르는 상승 기록을 세웠다.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관세가 전면 시행될 경우 물가 상승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경기 불확실성과 맞물려 소비 심리를 강타했다.

이날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7.1을 기록해 전월 수치보다 1.1% 하락한 동시에 월가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치인 98.0에 미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수입 관세의 실물경기 충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날로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 시장과 기업 투자의 변화는 고용 시장에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 고용이 서비스업을 앞지르는 상황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는 얘기다.

물가 상승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경우 일반적으로 여행과 엔터테인먼트, 외식업 등 서비스 섹터의 매출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고, 관련 업계의 감원이 늘어난다.

반면 제조업 일자리는 미국 기업의 국내 투자 확대에 힘입어 상대적인 호조를 이룰 전망이다.

1980년대와 1990년대 그리고 2000년대 미국 경제 성장기에 서비스업이 제조업과 건설업에 비해 높은 고용을 창출했던 것과 상반되는 결과가 초래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이 같은 경제 전반의 구조적 변화는 재량 소비재 및 서비스 재화와 IT 기술에 근간을 둔 미국 주요 도시에 경기 한파를 몰고 올 것이라는 경고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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