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등 경공모 회원과 정치인 금품 거래 수사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네이버 등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과 함께 활동해온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 등에 대한 계좌추적에 착수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11일 “법원에서 영장을 받아 경제적공진화모임 회원 등에 대해 계좌추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좌추적 대상에는 김경수 경남도 지사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경찰 조사에서 드러난 경공모 회원들이 2016년말 김 지사의 보좌관 한 모씨에게 500만원을 건넨 것에 대해 김 지사와 한씨 사이의 금품 거래 등 여부 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공모 회원들이 김 지사에게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2700만원 자금의 구체적인 경로를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드루킹 김모씨가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수천만원의 정치자금을 노 원내대표에게 제공했는지 등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당시 노 원내대표 캠프에서 자원봉사를 하거나 노 원내대표 부인의 운전을 맡은 여성 장모씨를 지난 8일 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김씨와 경공모 회원들이 사용한 경기 파주시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일명 ‘산채’)에서 입수한 유심(USIM)카드 53개와 휴대폰 21대에 대한 분석 작업도 병행 중이다. 산채는 김씨 등이 김 지사를 대상으로 댓글조작에 사용된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시연했다고 진술한 곳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을 수사할 허익범 특별검사가 27일 서울 서초구 특검사무실에서 첫 공식브리핑을 하고 있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이날 공식 출범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2018.06.27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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