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 민병두 의원, 정무위원장 유력...6년째 정무위 담당
여당 정무위원장, 금융권·기업 상대로 강도 높은 감사 예고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이 마무리 된 가운데,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등을 소관기간으로 둔 '국회 정무위원장'에게 관심이 쏠린다.
정무위는 더불어민주당이 확보했다. 민주당은 관례적으로 지원자 중 선수가 높고 나이가 많은 의원을 위원장에 앉힌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중·후반기로 접어들면서 '경제 성과'를 강조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정무위원장 자리의 무게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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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최상수 기자 kilroy023@ |
당내 의견을 종합하면 3선 민병두 의원(서울 동대문구을)이 유력하다. 하지만 선수가 같은 노웅래(서울 마포구갑) 의원도 정무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전반기 국회에서 정무위 소속이었던 한 민주당 의원은 "민 의원이 정무위원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지난 19대 국회의원 당시 전·후반기 모두 정무위를 담당했고, 20대 전반기 국회에서도 정무위 소속이었다. 정무위에만 총 6년을 몸 담은 셈이다.
당내에선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세 축인 '소득주도·혁신성장·공정경제'를 제대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 리더십 있는 위원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최저임금 인상, 필수 생활비를 절감 등 실생활에 와 닿는 경제 정책을 위해선 정무위가 실력 발휘를 해야한다는 다급함도 있다.
한편 여당 의원이 위원장인 정무위는 오는 9월 국정감사에서 금융권·기업 등을 상대로 더욱 강도 높은 감사를 실시함은 물론, 재벌·대기업 견제 법안 처리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giveit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