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달러 추과 관세 부과에 위험 회피 분위기 ↑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11일 달러/원 환율은 상승 출발했다. 위험 회피 분위기가 재부각 됐다.
11일 장중 달러/원 환율 <자료=대신증권 HTS> |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6.0원)보다 4원 오른 1120.0원에서 출발했다. 이후 오전 9시 25분 현재 1120.2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7일(현지시각)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최근 1개월물 스왑 포인트(-0.60원)을 감안하면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전 거래일 종가(1116.00원)보다 0.10원 오른 1115.50원에 최종 호가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6일 부과한 340억달러에 이어 연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10%의 추과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무역 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서 위험 기피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에 대해 관세 추가로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전체적인 위험 기피 분위기가 형성됐다"며 "이에 주가 내리고 달러/원 환율도 4원 오른 1120원에 출발하면서 금일 달러/원 환율은 1116~1123원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시중 은행의 한 외환 딜러도 "무역전쟁 우려 계속되면서 다시 달러/위안 환율 급등하고 이런 우려 때문에 주식 시장도 다시 하락하며 안전자산 선호 쪽으로 가는 분위기"라며 "장 중 움직임은 위안화에 많이 연동되고 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20원 부근에서 움직임 보일거 같은데 네고 물량 예상되며 1118~1123원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