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치권 설설설(說)] "코메디 같은 한국당 비대위 인선"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13:57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14:07

김성태 원내대표-이국종 교수의 만남에 "보수 희화화 그만두라"
당내에선 다양한 목소리…"이국종 교수에 결례를 범했다"
"허경영씨까지 언급되는건 자학 수준"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온갖 사람들의 이름이 다 나온다. 도대체 당 지도부와 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에서는 뭘 하는 건지 모르겠다. 정치가 무슨 코메디인가."

자유한국당 내 한 중진의원은 최근 한국당의 비대위원장 영입 과정을 이렇게 비판했다. 이국종 아주대 교수, 도올 김용옥 교수,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 등 한국당 혹은 정치권과 무관한 사람들의 이름이 거론되는데 대한 지적이었다.

당 지도부는 당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제한을 두지 않고 인물을 탐색 중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연일 비대위원장 후보와 영입과정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6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이국종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만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러 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안상수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장, 김성원 의원,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윤재옥 수석부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8.07.04 kilroy023@newspim.com

바른미래당은 "정치적 '중증' 상태의 자유한국당이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교수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는 보도는 국민적 실소를 자아낸다"면서 "보수의 희화화를 멈추고 해산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국당 내 한 3선 의원도 "이국종 교수를 직접 만나 비대위원장직에 대해 얘기한 것은 그분께 너무 큰 결례"라면서 "한국당 소속 한 의원으로서 저라도 이국종 교수께 사과를 드리고 싶다"고 일갈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국당이 비대위원장을 영입하면서 너무 희화화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언론을 통해 준비위원회에 추천된 각계각층의 여러 후보들 이름이 거론됐지만, 이름이 거론된 후보자들이 모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탓이다.

지난 8일로 마감한 비대위원장 국민 공모에서도 터무니 없는 사람들이 비대위원장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허경영 전 민주공화당 총재 등도 추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한 의원은 "허경영씨나 이런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고 있는데, 그건 우리 스스로에게 자학과도 같다"면서 "터무니없는 후보들이 거론되면서 비대위원장 영입 자체가 너무 우스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혁신적인 인물을 고려하려던 당초 준비위원회의 의도가 희화화 됐다는 것.

또 다른 한국당 의원은 "혁신적인 인물을 고려하고 당 대표 권한대행이 해당 후보자를 만난건, 우리가 특정 후보를 내정하거나 하지 않았다는 정치적 제스쳐였다"면서 "준비위에서는 발상의 전환을 위해 언급한 것 같은데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