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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간호사, 환자 링거에 소독액 투여해 연쇄살인…"20명정도 죽였다"

기사입력 : 2018년07월09일 09:15

최종수정 : 2018년07월09일 09:15

"유족에게 설명하기 귀찮아 근무시간 전에 살해"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한 간호사가 링거에 소독액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입원 환자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8일 NHK,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체포된 구보키 아유미(久保木愛弓) 용의자는 경찰 조사에서 "입원환자 20명 정도를 죽였다"며 "환자 상태가 갑자기 나빠지는 걸 보기 싫었고, 근무시간에 죽으면 유족에게 설명해야하는 게 귀찮아 그 전에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링겔에 계면활성제를 투여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간호사 구보키 아유미 [사진=NHK]

방송에 따르면 지난 2016년 9월 요코하마(横浜)시 가나가와(神奈川)구의 한 병원에선 3개월 간 70~80대 환자 수십명이 연이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연쇄살인에 가능성을 두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당시 일부 사망자의 링거에선 소독액인 계면활성제가 검출됐고, 간호스테이션에 있던 약 10개의 미사용 링거 고무마개 부분에 작은 구멍이 뚫려있었다. 

경찰은 해당 병동에 근무한 간호사들의 간호복을 수거해 구보타 용의자의 간호복에서만 살해에 쓰인 계면활성제가 다량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또 피해자들이 사망하기 직전 구보타 용의자가 병실에 혼자 들어가는 걸 봤다는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 

하지만 병원에 CCTV도 없었던 데다, 모두 정황증거에 불과했다. 복수의 링거에서 계면활성제가 검출되는 등 무차별 살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범행동기를 특정하기도 어려웠다. 무엇보다 계면활성제는 업무에 사용되기에 지문이 검출되도 이상하지 않은 물품이었다. 결정적인 증거가 부족했다.

일본 경찰은 약 2년 가까이 수사를 계속했고, 지난 6월부터 구보키 용의자를 청취조사했다. 그 결과 두번째 조사에서 구보키 용의자가 혐의를 인정했다. 

구보키 용의자는 "환자 상태가 갑자기 나빠지는 걸 보기 싫었다"며 "내 근무시간에 죽으면 유족에게 설명해야하는 게 귀찮아 그 전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또 그는 "2016년 7월부터 환자의 링거에 계면활성제를 섞었다"며 "환자 20명 정도를 살해했다"고 했다. 

경찰은 우선 사망한 니시가와 소조(西川惣蔵)씨와 야마키 노부오(八巻信雄)씨 두 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보키 용의자를 체포했고, 구보키 용의자의 진술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2016년 해당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는 48명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망자 시신이 화장됐기 때문에 범행과 연관을 짓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용의자가 근무했던 병원 관계자는 "문제가 있는 스태프라는 인식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른 병원관계자도 "뭘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는 인상은 있었지만 일은 잘한다고 평가받던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구보키 용의자는 지난해 12월 언론 신문 취재에선 "요양병동에서 환자가 마음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이런 일이 병원에서 일어났다는 점이 쇼크"라고 답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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