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과 중국이 6일(현지시간) 340억달러 규모의 상대국 수입품에 대해 고율관세 공격을 주고받은 가운데,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무역전쟁에서는 아무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중·동유럽 정상회의(CEEC) 참석차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를 방문한 리 총리는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와의 공동 언론브리핑에서 “무역전쟁에서 승자는 없다. 무역전쟁은 절대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절대 무역전쟁을 시작하지 않겠지만, 누구라도 관세 인상의 방법을 동원한다면 중국은 응당한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동부시각 6일 오전 0시 1분부터 미 무역대표부(USTR)가 지난달 확정한 340억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산업 부품·설비 기계·차량·화학제품 등 818개 품목에 대한 25%의 고율관세 부과 조치를 발효한 이후, 중국 해관총서는 베이징 현지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12시 1분을 기해 똑같이 340억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고율관세로 맞대응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보이코 보리소프 불가리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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