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관세공격에 대해 ‘소용없는 일’이라고 비판하며 중국도 사실상 이미 관세 조치를 발효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340억달러(약 38조원)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 데 대해 중국이 이미 사실상 보복 관세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의 행동은 불공정하고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루 대변인은 “보호무역주의와 일방적 무역 압박은 소용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중국 상무부 또한 성명에서 “미국이 WTO 규정을 어기고 경제 역사에서 최대 규모의 무역전쟁에 도화선을 붙였다”며 “미국의 관세 적용은 전형적인 약자 괴롭히기 행동으로 글로벌 공급체인과 가치체인을 위협해 세계경제 회복세에 악영향을 미치고 글로벌 시장을 혼란으로 밀어 넣으며 무고한 다국적 기업들과 소비자들을 해친다”고 비난했다.
상무부는 중국이 어떠한 대응에 나설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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