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울대 차기 총장 후보로 선출된 강대희(56) 의과대학 교수가 6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서울대는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향후 대책 마련을 위한 학내 논의에 착수했다.
강 교수는 이날 "참담한 심정으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라면서 "서울대의 모든 구성원들께서는 변화와 개혁을 위해 저를 후보자로 선출해주셨지만, 그 뜻을 제대로 받들지 못해 죄송합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논문 표절 논란·성희롱 발언 등 최근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서울대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을 깨닫고 여러 면에서 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서울대학교 깃발이 휘날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
앞서 강 교수는 지난 6월18일 열린 서울대 이사회에서 3명의 후보 중 최종 총장 후보자로 선출된 바 있다. 오는 20일부터 총장임기가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결국 중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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