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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부총리 "난민문제 해결 위해 리비아 금수 조치 해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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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향한 금수조치가 난민유입 낳아"

[서울=뉴스핌] 김세원 인턴기자 =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겸 부총리가 유엔(UN)의 리비아에 대한 무기 금수(禁輸) 조치를 해제할 것을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엠바고(embargo)라고도 불리는 금수 조치는 한 국가가 다른 특정 국가에 대한 금융거래·교역·투자 등을 중단하는 조치다. 일반적으로 특정 국가를 경제적으로 고립시키기 위한 정치적인 목적으로 사용된다.

UN은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독재정권이 붕괴한 후 사회의 혼란을 막기 위해 리비아에 무기 금수 조치를 내렸다.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내무장관 겸 부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마테오 부총리의 발언에 따르면 무기 금수가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인신매매 조직과 싸우는 것을 막아, 더 나은 삶을 찾아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을 낳았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무기 금수 조치를 해제해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직접 인신매매 및 무기 밀수 조직에 맞선다면 난민 유입이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흐메드 마이티그 리비아 부총리와의 회담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살비니 총리는 리비아 해안에서 이탈리아로 유입되는 난민 구조선을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발언했다. 이어 그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난민 구조선이 이용하는) 해상 루트를 폐쇄하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이탈리아에 들어오는 난민의 수는 급격하게 줄었으나 2014년 이후 이탈리아에는 64만명이 넘는 난민들이 유입됐다.

이탈리아 정당 북부동맹의 대표이기도 한 살비니는 이탈리아에서 대표적인 강경 이민 정책을 펼치는 정치인 중 한명으로 지난달 취임 후 난민 문제를 그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정치적 과제로 삼아왔다.

살비니 부총리는 또한 "인간밀매 조직과 무기 밀수업자들이 무기 금수 조치를 무시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는 반면 리비아 정부는 금수 조치로 인해 제대로 된 공권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금수 조치로 인해 현재 2척의 리비아 해군 선박이 이탈리아 항구에 정박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마이티그 리비아 부총리 역시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리비아가 난민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람들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우리 앞을 막는 것은 바로 리비아에 대한 무기 금수 조치다"라고 금수 조치를 해제할 것을 촉구했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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