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2733.88 (-25.24, -0.91%)
선전성분지수 8862.18 (-173.31, -1.92%)
창업판지수 1532.68 (-32.93, -2.10%)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5일 중국증시 주요지수는 중미 무역전쟁 발발 우려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지수는 장 초반 위안화 가치 절상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나 곧 약세 전환해 전 거래일보다 0.91% 내린 2733.88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각각 1.92%, 2.10% 하락했다.
중미 무역전쟁 발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미국은 오는 6일 0시(현지시간)부터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중국 역시 곧바로 동일한 규모의 보복관세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이 먼저 칼을 뽑아 든다면 중국도 반격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들도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고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역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전일에 이어 유색금속 통신설비 경공업 등 섹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5일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618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가 0.62% 오른 것으로, 지난 2017년 10월 11일 이래 최대 폭 절상이다. 중미 무역전쟁 발발을 앞두고 당국이 위안화 가치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쥐펑(巨豐)투자자문은 “당국의 위안화 방어 의지에 상하이 증시가 오전 한때 반짝 상승했으나, 대외 리스크 확대로 곧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어 “펀더멘털 측면에서 주가가 하락할 이유가 없으나, 대외 불확실성 확대 이슈가 있어 당분간 시장 움직임을 관망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이날 중국 주요 은행들은 지난달 인민은행의 발표대로 지급준비율을 0.5% 인하해 적용했다. 전문가들은 지준율 인하는 약 7000억위안의 유동성 공급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화타이(華泰)증권은 “인민은행이 연내 2~3차례 정도 지준율을 더 인하해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인민은행은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로 1400억위안의 유동성을 순회수했다.
5일 상하이 선전 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214억위안과 1797억위안이었다.
5일 중국증시 상하이지수 추이 <사진=텐센트증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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