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독일 대연정 내각의 한 축을 담당하는 기독사회당(CSU)을 이끄는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이 당 대표직과 장관직 사임 의사를 2일(현지시간) 철회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제호퍼 장관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대표로 있는 기독민주당(CDU)과 수 시간 협의를 한 뒤 사임하겠다는 협박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제호퍼 장관은 베를린에 위치한 CDU 본부를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CDU와 집중적인 협의를 하고 오스트리아 국경에서 불법 이민을 막는 방법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전날 제호퍼 장관은 메르켈 총리가 오스트리아 국경에 있는 일부 이민자를 되돌려 보내는 등 국경 통제 방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당 대표직과 장관직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말한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CSU와 타협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편으로 독일에 통과 센터를 설립하길 원한다"며 그 센터에서는 합의에 따라 다른 국가에 등록된 망명 신청 신청자의 송환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르스트 제호퍼 독일 내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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