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물가가 중앙은행의 목표치까지 올랐다. 전년 대비 물가는 약 6년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2%,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5월 중 0.2% 올랐으며 1년 전보다는 2.0% 상승했다. PCE 물가지수와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대비로 201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의 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를 달성했다. 연준은 근원 PCE 물가지수를 물가지표로 선호하고 2%의 물가 목표를 두고 있다.
미국경제가 확장세를 이어가면서 연준은 미국의 물가가 점진적으로 오를 것으로 보고 완만한 기준금리 인상을 진행 중이다. 이달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1.75~2.00%로 올렸다. 연준이 당시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에 나타난 연준 위원들이 예상하는 금리 예상 경로에 따르면 올해 총 4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미국인의 세전 소득을 나타내는 개인소득은 5월 중 0.4% 늘었다. 개인소비지출은 앞서 2달 동안 강하게 반등한 후 5월 0.2% 증가에 그쳤다.
개인소득과 개인소비[자료=미 상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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