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대규모 감세와 정부의 지출 확대 등 재정정책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한 투자 콘퍼런스에서 “재정정책은 현재 어떤 영향을 가질 수 있고 2018년과 2019년 계속될 수도 있다”면서도 “그러나 여러분은 선제적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이는 1~2년 후면 재정정책의 긍정적인 효과가 사라지고 경제 성장세가 둔화할 것을 염두에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불러드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예상은 성장세가 둔화한다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어떤 일시적인 것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영구적으로 올려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연준은 이달 FOMC에서 올해 2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당시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 나타난 연준 위원들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 중간값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총 4차례 긴축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연준이 오는 9월과 12월 각각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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