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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군기 잡기' 나선 與..."국민연금의 경영 참여 검토"

기사입력 : 2018년06월28일 11:42

최종수정 : 2018년06월28일 14:07

권칠승 원내 부대표 "전문가들, 국민연금의 경영 참여 제안"
"포스코 방만경영 책임자들은 인선에서 물러나 있어야" 비판
"정부 지원 발판으로 성장한 주요 기업...책임성 강조할 것"
與 고위인사 "개별 기업, 지나친 경영 간섭 안되는 선에서"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포스코 CEO 승계카운슬(회장 선임 기구)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밀실 인사'라고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원내수석부대표)이 포스코 등 민영화된 공기업에 대한 감독을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 발의를 시사했다.

권 의원은 2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아직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국민들에게 동의를 구하기 쉬운 게 '국민연금'을 활용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경영에 참여하는 그런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 사옥 <사진=포스코>

"포스코 방만경영 책임자들은 이번 인선에서 물러나 있었어야"

앞서 권 의원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공기업이 민영화되는 과정에서 기업 경영권을 '어쩌다가' 손에 쥔 소수들이 전횡을 계속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권 의원은 특히 "포스코 등 정부 지원을 발판으로 크게 성장한 기업에 대해서는 책임성을 강조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또는 상법 개정안 발의를 검토하겠다"고 법안 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또 "민간기업도 지켜야 할 공률(公律)이 있다"며 "정부가 포스코 회장 인선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역이용해 오너 기업처럼 황제 경영을 하고 있다. 방만 경영에 책임 있는 사람들은 이번 인선에서 물러나 있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 1대 주주 '국민연금'..."사회적 책임 가지고 경영 참여하는 방식 될 것"

권 의원은 '감독 강화 방식'에 대해 "민영화된 공기업의 대주주가 국민연금인데, 국민연금이 주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가지고 경영에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포스코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포스코 지분 11.31%를 보유하고 있다. 

권 의원은 "오는 7월부터 스튜어드십 코드도 하고 전문가들이 앞선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면서 "아직 (구체적으로 법안을) 만든 건 아니다. 검토 중이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앞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은 '지도부와 상의한 법안 발의인가'라는 질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민주당의 한 의원은 "투명하게 하라는 것은 좋지만 법을 만들어서 하는 건 개별 기업에 대한 지나친 경영 간섭"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당내 이견이 적지 않다는 전언이었다.

그는 "CEO 선정을 투명하게 하는 건 필요하다. 밀실에서 하는 건 문제가 된다"면서 "하지만 개별 기업의 경영권에 대해서 법으로 이래라 저래라 한다는 것 자체가 후진적"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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