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권오준·변양균·여당 개입설까지..포스코 '밀실 인사' 논란 증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차기 포스코 회장 선임 두고 '밀실 인사' 의혹 난무
민주·평화·정의당, 기자회견 잇따라 열고 문제 제기
"밀실 인사 의혹, 승계 카운슬 중단돼야" 한 목소리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차기 포스코 회장 선임을 두고 정치권이 시끄럽다. 정의당은 20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도 이날 민주당이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 등을 밀고 있다며 '밀실 인사' 선임 의혹을 꺼내들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개입설에 대해 "황당무계하다"는 반응이다.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사외이사 선임 절차부터 새로 구성하자는 입장을 내놨다.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 시민사회단체가 잇달아 포스코 차기 회장 선임절차인 CEO 승계 카운슬 중단을 촉구하고 있는 형국이다.

야권 뿐 아니라 여권 내에서도 현재 진행되는 포스코 선임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에 사실상 동의했다. 이에 따라 향후 포스코 회장 선임이 원점에서부터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5명의 포스코 사외이사로 구성된 승계 카운슬은 이날 회의를 열고 회장 후보 면접대상자를 결정,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르면 오는 22일께 차기 회장 최종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을 통해 전임 회장들이 영향력을 행사, 특정 후보를 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은 현재 회장 후보군의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사진=포스코]

"포스코 승계 카운슬 둘러싸고 적폐 난무"..."권오준 개입 녹취록 분석 중"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기업을 표방하면서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인사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권의 전리품 비판을 받는 기업이 포스코"라면서 "포스코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 포장지를 두르고 부실기업이 되어가고 있다. 영국에 있는 페이퍼컴퍼니 EPC에쿼티스(EPC)를 550억원에 사들였다가 0원에 되파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추 의원은 이어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을 둘러싸고 적폐를 온존시키려는 시도들이 난무하고 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후보 선정 기준과 절차 아무것도 공개되지 않고 있고, 권오준 전 회장과 모후보의 골프회동이 알려지며 권 전 회장 개입 의혹이 짙어지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 [사진=뉴스핌DB]

추 의원은 '권오준 개입설'과 관련 녹취록을 확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정민우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집행위원(전 포스코 대외협력팀장 )은 "사외이사들이 밀고 있다는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정준양 회장 시절 '넘버 3'로 포스코가 거덜 나는데 큰 책임이 있으며, 포스코 자원외교의 밑그림을 그리고 실행을 주도한 사람"이라며 "수사를 받고 처벌을 받아야 할 사람을 회장으로 선출한다면 위기의 포스코를 더욱 위기 속으로 몰아넣는 주역이 될 것"이라고 실명까지 거론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위원은 정철길 전 SK C&C 대표, 조석 전 기식경제부 차관, 이희범 전 산자부 장관을 언급하면서 "CEO 승계카운터가 진행되면 사외이사들의 비리를 발표함과 동시에 5명으로 압축된 후보들의 비리를 공개하고 그 후에 검찰에 고소장을 넣겠다"고 경고했다.

정 위원은 특히 “변양균 전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이 포스코 안팎과 결탁해 정준양 '넘버 3'를 복귀시키고, 이를 통해 상왕으로 등극하려 한다는 말이 돌고 있다"면서 "변 전 실장과 관련된 말들이 측근으로부터 나오는 상황에 대해서 변 전 실장이 제대로 말씀하셔야 말도 안되는 말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여권 개입설' 일축..."국민연금·시민단체가 사외이사 추천토록 해야"

여권의 포스코 차기 회장 '인사 개입'에 대한 논란도 증폭되고 있다. 민주당은 '권오준 개입설'을 먼저 꺼낸 것이 본인들이라며 '여당 개입설'을 적극 부인했다.

권칠승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 운영의 잠정 중단을 공개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권 인사 개입 의혹이 사실이라면 더욱 지금의 승계절차 과정을 중단해야할 이유가 생기는 것"이라며 "제도가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에서 CEO가 사외이사를 지명하고 이들이 또 CEO를 선출하는 밀실 내 주고받기식 구조는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회장 선임과 관련해 여당이 개입하지 않았고, 민주당이 추천한 후보가 탈락할 위기에 처해 카운슬 운영의 중단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권 의원은 또 "부실경영에 책임이 있는 사외이사들이 포스코 CEO를 선출하려고 한다"며 "개혁 대상이 혁신 주체를 선출하는 것은 기만"이라고 날을 세웠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회장 선임을 위한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의 잠정 중단을 요구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부대표 측 관계자는 "지분이 있는 국민연금이나 시민사회단체에서 사외이사를 추천하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회장을 선정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권 의원의 기자회견에 동참한 정휘 바름정의경제연구소 대표는 "과거에는 사외이사 중 한 명을 청와대에서 꽂았고 그 사람의 말이 곧 법이었다"며 "하지만 이번 정권은 '노코멘트'하고 있는데, 이를 두고 포스코가 '우리 멋대로 해도 되겠네'하고 있다. 여기에 브레이크를 걸어줘야 한다. 청와대와 국회가 손 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포스코 회장 선임에 청와대, 여당이 개입해야 한다는 논리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도 "CEO가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그 사외이사가 CEO를 선출해 전 CEO의 입김에 있는 변종 CEO를 선출하려고 한다"며 "포스코는 국민연금을 통해 국민들이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이다. 당연히 문제 제기를 해야 하고, 지금 문제 있다고 보여지는 절차는 중단되거나 개선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권 바뀌면 중도퇴진 되풀이, 이젠 정치권력 입김 배제돼야" 논란 증폭

이날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이 사내외 후보를 5명 안팎으로 압축하기 위한 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논란은 한층 가열되고 있다.

현재 후보군에 들어간 이들은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박기홍 포스코에너지 사장, 김준식 전 사장, 구자영 전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민주당이 '깜깜이 인사'를 거론하는 것으로 볼 때,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석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 중 한 명을 밀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인화 민주평화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력에 기대어 회장이 된 후 정권이 바뀌면 중도퇴진을 되풀이한 포스코의 역사를 바꾸기 위해서 정치권력의 입김이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