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삼성전자와 애플이 7년간 이어온 특허 분쟁에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사진=로이터 뉴스핌] |
통신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다만 양측의 합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로써 삼성과 애플은 2011년부터 7년간 끌어온 특허 소송을 마무리 지었다. 양측은 지난 2014년에도 미국 외에서 진행한 소송을 합의로 마무리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지방법원은 삼성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해 5억3900만 달러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로이터통신은 삼성과 애플이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라는 타이틀을 두고 경쟁을 펼쳐왔으며 이번 결과가 양측에 커다란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미국 특허법에 계속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애플은 “우리는 디자인의 가치와 고객을 기쁘게 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우리의 팀을 깊이 믿는다”며 지난 5월 발표된 성명에서의 입장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애플은 “이번 사건은 항상 돈 이상의 것이었다”면서 “애플은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혁명에 불을 지폈으며 삼성이 뻔뻔하게 디자인을 베낀 것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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