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중동 정책을 놓고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를 위한 계획안을 언제 발표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회담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정상회담을 열고 미국의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후 상황이 매우 호전됐다며 "우리가 (JCPOA를) 끝낸 이후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사위이기도 한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은 최근 팔레스타인 측 매체 알 쿠드스(Al-Quds)와 인터뷰에서 미국이 조만간 중동 평화계획안을 발표할 것이며 이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참여 여부와 상관없이 발표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동예루살렘을 미래 국가의 수도로 원하는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반발하고 나섰다. 압바스 측 대변인은 "우리를 혼란과 무정부 상태에 빠뜨리고 싶어 한다"며 쿠슈너를 비난했다.
팔레스타인 지도부와 미국 간의 분열은 트럼프가 지난해 12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고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면서 격화됐다.
중동 평화안은 국경, 이스라엘 정착의 미래, 팔레스타인 난민의 운명, 안보 등과 같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의 핵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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