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상승세를 이어가던 국내 휘발유 가격이 9주 만에 소폭 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정책을 완화하고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이 반영됐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3주(17~23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보통 휘발유 가격은 리터(L)당 1609.10원을 기록했다. 지난주에 비해 리터당 평균 1.02원 하락했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4월 3주부터 지난주까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려왔다. 같은 기간 자동차용 경유도 1410.12원을 기록하며 전주에 비해 0.87원 내렸다.
보통휘발유 가격은 지역별로 서울이 1694.44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밖에 부산 1592.70원, 경기 1618.04원 등이며 경남이 1586.17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자동차용경유 가격 역시 서울이 1497.39원으로 가장 높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정책을 완화하고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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