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日 로봇자동화, 식료품 가공업에도 도입 시작

기사입력 : 2018년06월22일 16:31

최종수정 : 2018년06월22일 16:31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자동차나 반도체공장에선 일반적인 산업용 로봇이 식재료 가공현장에서도 확산되고 있다고 22일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식재료 가공업은 식자재의 형태나 크기가 제각각이라 로봇 자동화를 적용하기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기술발달과 일손부족 현상이 맞물리면서 자동화 바람이 불고 있다. 

일본 식품공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가리비 따기' 1분에 96개·감자싹은 개당 2초

홋카이도(北海道) 유베쓰(湧別)초 오호츠크해변에 있는 한 수산 가공공장에선 로봇이 가리비 껍질을 열고 조개관자를 잘라낸다. 공정 속도는 1분 당 96개. 기계 한 대가 숙달된 종업원 11명 분의 일을 해낸다. 이 공장은 3년 전 가리비 가공 로봇을 시범운전하기 시작해 올해 6월부터 본격 가동했다.

이 공장의 수작업 라인 종업원은 25명이다. 이 중 10명은 중국에서 온 기술실습생이며, 남은 일본인은 고연령이다. 로봇 도입에 1억엔 가까운 돈을 투자한 유베쓰초 지역어협(魚協)의 구모쓰 고지(雲津幸治)상무이사는 "이 로봇 없이는 앞으로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가리비 로봇은 야스카와전기(安川電機)가 만든 제품이다. 원래 화장품 상자를 모으는 용도로 사용되던 로봇팔을 홋카이도 구시로(釧路)시의 식품기계 제조사 니쓰코(ニッコー)가 가리비 가공용으로 개조했다. 기엔스(キーエンス)의 화상처리기술도 도입한 이 로봇은 조개껍질 이음매 등을 확인해 작업한다.

일본로봇공업회에 따르면 산업용 로봇의 2017년 일본 국내 출하처는 반도체 등 전기기계가 40%, 자동차가 30%를 차지했다. 식료품 부분은 2%에 지나지 않아 확대의 여지가 많다. 

일본 식품공장의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가리비 뿐만 아니라 독성이 있는 감자 싹을 자동으로 잘라내는 로봇도 나왔다. 이 로봇은 감자를 회전시켜가면서 싹의 위치를 파악해 정확하게 도려낸다. 작업시간은 1개당 2초 정도다. 

로봇의 핵심장치는 자동차부품 제조사 덴소(デンソー)의 자회사가 제작한 것으로, 자동차 관련 설비를 다루는 신스메크(シンセメック)가 홋카이도 도립종합연구기구의 화상기술을 적용해 감자 가공용 기계를 개발했다. 

신스메트의 마쓰모토 에이지(松本英二) 회장은"단순노동을 로봇에게 맡기면 노동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작업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가격은 4000만엔을 책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6월 중순 각료회의에서 '경제재정운영과 개혁의 기본방침'을 결정했다. 기본방침에선 로봇활용 확대·외국인 노동자 유치 등을 방안으로 내걸었다. 

신문은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들이고, 로봇 도입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