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선보인 프리미엄 식품관 스타수퍼, 15년 만에 소멸
[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이마트가 경영효율화를 위해 프리미엄 수퍼 사업 브랜드 통합에 나선다.
22일 이마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지하에 위치한 스타수퍼 도곡점은 이달 30일 영업을 종료하고 연내 SSG푸드마켓 도곡점으로 재개장할 예정이다.
지난 2003년 신세계백화점이 국내에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식품 전문관인 스타수퍼는 15년 만에 브랜드가 사라지게 됐다. 이는 신세계그룹의 프리미엄 수퍼 사업을 이마트로 일원화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6년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SSG푸드마켓과 스타슈퍼 도곡점을 이마트로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수도 금액은 1297억원으로 자산과 상품은 물론 인력 등 모든 자원을 이마트가 일괄 양수하는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마트는 양수 이후 사업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스타수퍼’, ‘SSG푸드마켓’, ‘PK마켓’으로 나뉘어 있는 프리미엄 수퍼사업의 브랜드 통합을 진행해 왔다.
이번 스타수퍼 매장을 SSG마켓 도곡점으로 변경하면서 이마트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수퍼는 기존 SSG마켓 청담점·마린시티점을 비롯해 PK마켓 스타필드 하남·고양점 등 총 5개 매장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번 브랜드 통합으로 '바잉파워(buying power, 거래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기업의 구매력)'에 기반해 상품 및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지하에 위치한 스타수퍼 도곡점 [사진=뉴스핌 박준호 기자] |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