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은 ZTE 제재 해제 무력화 법안 통과..중 기업에 공세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구글에 국가 안보위협을 이유로 중국의 네트워크 기업 화웨이와의 협력을 재고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은 미 상하원 소속 의원들이 20일(현지시간) 구글의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같이 요구했으며 이들은 구글이 최근 미 국방부와의 군사용 인공지능 공동개발 연구 프로젝트였던 '프로젝트 메이븐"을 중단한 것도 문제를 삼았다고 전했다.
이들 의원은 서한에서 "우리는 구글이 테크놀러지 업체들의 방산 협력 전통을 중단한 것에 유감을 표하는 한편 구글이 미 국방 분야보다 중국 공산당을 더 지원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더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서한에는 공화당의 톰 코튼,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과 소속 마이클 코너웨이, 리즈 체니 하원 의원및 민주당 더치 루퍼스버거 하원의원 등이 함께 서명했다.
이번 서한은 중국 네트워크 테크놀러지 기업들에 대한 미 의회의 견제 조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미 상원은 지난 18일 거액의 벌금을 조건으로 중국 기업 ZTE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려던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조치를 무력화하는 내용이 포함된 2019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국방부 등 미국 정부 부처와 기관이 ZTE와 화웨이로부터 통신장비를 구입할 수 없도록 하고 이들 기업에 대한 정부 대출이나 보조금 제공도 금지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