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속보

더보기

노인은 점점 늘어나는데..알맹이없는 교통안전교육

기사입력 : 2018년06월18일 13:48

최종수정 : 2018년06월18일 13:48

고령운전자 사고 잇따르는데 교육은 형식적
교통공단 "VR 등 활용한 첨단교육 도입 검토"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들에 의한 교통사고 발생률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교통안전교육이 형식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게다가 이마저도 의무사항이 아닌 탓에 사실상 정부가 교통사고 예방교육에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18일 경찰청과 도로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는 2007년 8341건에서 2만6713건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사고원인은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5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호위반 12%, 안전거리 미확보가 9%로 뒤를 이어 운전자 과실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고로 지난해에만 848명이 사망했다.

이에 도로교통안전공단은 6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고령운전자 교통안전교육’을 따로 실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론교육 중심으로만 이뤄져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래픽=임성봉 기자]

해당 교육은 이론학습인 ‘교통안전교육’과 실기학습인 ‘인지기능검사’로 구성돼 있다. 교통안전교육은 △고령운전자의 운전 성향 자가진단 및 분석 △상황별 안전운전기법, 인지기능검사는 △속도 및 거리추정검사 △시공간 기억검사 △주의검사로 이뤄진다.

이 중 인지기능검사는 실제 운전을 해보거나 운전 시뮬레이션 기기를 활용하는 방식이 아닌, 교육자가 직접 그림판이나 카드 등을 이용해 검사하는 방식으로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교육마저도 의무사항이 아니어서 보여주기식 행정에만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원에 거주하는 운전자 최모(66)씨는 “교통안전교육을 받으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는 이야기에 인지기능검사를 받았는데 전문적인 수준의 교육과 검사는 아니었다”며 “차라리 직접 도로주행을 하면서 평가를 받는 게 내실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현행 교육방식도 고령 운전자의 인지기능을 검사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고 보지만 VR(가상현실)기기를 활용한 첨단교육을 도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며 “보다 수준 높은 방식으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