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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우루과이, 살라 빠진 이집트에 1대0승 ‘히메네스 결승골’

기사입력 : 2018년06월15일 23:03

최종수정 : 2018년06월20일 10:09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조별예선 1차전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우루과이가 히메네스의 결승골로 첫승을 신고했다.

우루과이는 6월15일(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서 이집트를 상대로 1대0으로 승리, 승점 3점을 획득해 러시아에 이어 A조 2위에 자리했다.

'월드컵 최약체' A조에 속한 우루과이는 서두르는 기색은 없었다.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개막전에서 5대0승을 거두는 ‘이변’이 있기는 했지만 본선 진출이 무난한 까닭이다. 러시아는 피파랭킹 70위로 32개 출전국중 최하위, 사우디아라비아는 랭킹 67위다. ‘월드컵 최하위 2개팀’이 치른 개막전이었다. 이집트는 45위, 우루과이는 피파랭킹 14위다.

우루과이가 히메네스의 결승골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너무 방심(?)했던 탓인지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우루과이는 큰 대회 경험이 많지만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첫 경기를 한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는 발목을 잡았다.

징크스는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깨트렸다. 후반44분 수아레즈와 카바니가 계속 막히자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작성했다. 우루과이는 공격의 폭과 움직임이 떨어졌지만 승점 3점을 챙겼다.

우루과이는 이번 경기 포함 7차례의 경기만에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첫승을 작성했다. 그동안 6차례의 첫경기에서 우루과이는 3무3패를 기록했다. ‘주포’ 수아레즈는 3차례의 찬스를 맞았지만 번번히 불발, A매치 52골은 다음 경기를 기약했다.

이집트의 공격을 책임지는 살라는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하지 못했다. 이집트 감독은 그의 몸 상태를 자신했지만 ‘아직 출전은 무리’라는 게 로이터통신 등 외신 반응이다. 또 소속구단 리버풀은 ‘몸상태가 좋지 않은 살라의 출전을 극구 반대 했다’는 후문이다. 이날 살라는 벤치에서 몸을 풀지도 않은 채 경기를 지켜봤다.

이집트는 살라가 출전한다는 연막 아래 승부를 무승부로 끌고 가는 듯했다. 전반전서 카바니와 투톱으로 나선 수아레즈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으나 골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21분 첫번째 세트피스 상황에서 수아레스가 박스 왼편에서 오른발 슛을 차냈으나 옆그물에 걸렸다. 우루과이는 전반 31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맞았다. 다시 수아레스가 오른 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히며 후반전을 맞이했다.

우루과이는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수아레스의 슛 등 상대를 몰아부쳤다. 공세는 이어졌지만 빗장을 걸어 잠근 이집트는 당황하지 않았다. 후반 27분 수아레즈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으나 슛을 시도하지 못한채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또다른 주포 카바니도 후반37분 강슛을 차냈으나 모하메드 엘셰나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는 이어졌다. 후반42분 카바니의 슛을 또다시 막아내는 등 굳건하게 골대를 지켰다.

하지만 후반 44분 신들린 선방을 보인 골키퍼도 맥없이 무너졌다. 호세 히메네스가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들과 공중 경합했다. 볼은 좀더 높이 뜬 히메네스의 머리에 맞고 골로 연결됐다. 카를로스 산체스가 오른쪽에 흘려준 프리킥을 히메네스가 수비수 사이에 떠서 골을 성공시켰다. 이를 벤치에서 바라본 살라는 고개를 떨궜다.

이집트는 탄탄한 수비를 보였지만 막판 파울로 무너졌다. 그러나 흐트러진 않은 포백 수비와 조직력을 보였다. 또 승부 기회가 있으면 롱패스를 통한 공격도 시도했다. 특히 골키퍼 엘셰나미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강팀과 연달아 맞붙게 되는 신태용호(피파랭킹 57위)가 주목해야 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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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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