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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네차례 긴축 예고에 '출렁' 리츠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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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25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상과 함께 올해 총 네 차례의 긴축을 예고한 가운데 뉴욕증시가 방향 없는 혼조 양상을 연출했다.

금융주가 금리인상을 호재로 강세를 보인 반면 리츠(REITs, 부동산투자신탁)와 유틸리티가 하락 압박을 받는 등 섹터 별로 명암이 크게 엇갈렸다.

연준의 회의 결과 발표 이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0% 선을 밟은 뒤 후퇴했고, 장단기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2007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가 119.53포인트(0.47%) 떨어진 2만5201.20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1.22포인트(0.40%) 내린 2775.63에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도 전날보다 8.09포인트(0.11%) 하락하며 7695.70을 나타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직후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

이날 연준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처럼 연방기금 금리를 150~1.75%에서 1.75~2.00%로 높여 잡았다. 고용 호조와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라 이번 금리인상은 투자자들 사이에 확실시됐던 일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을 끈 것은 정책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였다. 이를 통해 올해 총 네 차례의 금리인상이 예고된 것. 이 역시 앞서 투자자들 사이에 가능성이 제시됐지만 금융시장은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장 후반 SPDR 부동산 셀렉트 섹터 상장지수펀드(ETF)가 2% 이상 급락했고, 아메리칸 타워 RIET가 장 후반 3.5% 밀렸다. 이 밖에 사이먼 프로퍼티 그룹과 크라운 캐슬 인터내셔널이 각각 2%와 3% 선에서 하락했고, 유틸리티 섹터가 동반 하락하는 등 채권 성향을 지닌 종목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금융주는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골드만 삭스가 1% 가까이 상승했고, 모간 스탠리와 JP모간이 각각 0.8%와 0.3% 내외로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강보합을 나타냈다.

일드커브는 한층 더욱 평탄화됐다. 5년물과 3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가 24.4bp까지 밀리며 2007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2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 역시 2007년 이후 최저치인 39.1bp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 지표에서 무역 마찰로 인한 실물경기 충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성 리스크도 대략 정상 수위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재정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매우 높고, 재정적자 전망이 중립적인 금리 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증시 움직임과 관련, RBC 글로벌 애셋 매니지먼트의 에릭 라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이 이날 연준의 결과를 매파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미 법무부의 AT&T와 타임워너 합병 승인이 월가의 관심을 끌었다. 타임워너가 2% 가량 뛴 반면 AT&T가 6% 급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타임워너 주식을 보유한 헤지펀드가 쏠쏠한 수익률을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1세기 폭스는 7% 폭등했다. AT&T와 타임워너의 합병 승인이 21세기 폭스의 자산 인수를 놓고 컴캐스트와 디즈니의 경쟁이 더욱 달아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사자’를 부추겼다.

이 밖에 달러 인덱스는 연준의 회의 결과 발표 직후 상승했으나 0.25% 내림세로 돌아섰고, 국제 유가는 0.4% 오른 배럴당 66.64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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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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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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