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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 '세기의 담판' 北 외교통 총출동…주목받는 김영철·김여정

기사입력 : 2018년06월10일 22:58

최종수정 : 2018년06월11일 07:13

리수용·리용호 등 北 외교 핵심인사들도 수행
남북회담 배석한 김여정,북미정상회담도 배석 가능성
김성혜·최강일 등 외교 실무자외 현송월 참석도 '눈길'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세기의 담판'이라고 불리는 북미정상회담에는 그 중요성을 감안한 듯 북한의 대외 정책을 다루는 핵심 인사들이 대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수행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오후 2시36분(싱가포르 현지시간), 중국 에어차이나 소속 보잉 747기를 타고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는 북미정상회담을 밀뭍에서 조율한 김영철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북한 외교의 1인자인 리수용 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리용호 외무상이 수행했다. 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당 제 1부부장도 싱가포르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물밑 협상 김영철 배석도 가능성 ↑, 北 외교 수장 리수용·리용호 총출동

북미정상회담을 수행한 북한 인사들은 그동안 비핵화 관련 외교전에 나섰던 실력자들이 모두 망라됐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한 핵심인사다. 김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다. 김 부위원장이 최고 지도자인 김 위원장의 비핵화 관련 의지를 전달한 것이 북미정상회담 확정의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북중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에 모두 배석한 핵심 측근인 김 부위원장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에 배석할 가장 유력한 인사로 꼽힌다.

리수용 부위원장은 당 국제부장으로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인사다. 김 위원장의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집사 역할을 하면서 깊은 신뢰를 얻었다. 북한에서 외교관 생활을 했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가 회고록에서 과거부터 최고지도자에게 직언을 할 수 있는 많지 않은 인사로 꼽은 인물이다.

리용호 외무상은 그동안 비핵화 관련 외교 역할을 맡아왔다는 점에서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도 핵심 인사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지난달 26일 오후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남북정상회담 배석한 김여정 수행…김성혜·최강일·현송월도 포착

김여정 당 제1부부장도 동행했다. 김 제1부부장은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에도 배석했고, 지난 5.26 남북정상회담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단독으로 맞이하는 등 북한의 실세임을 증명했다.

김 제 1부부장의 직책은 차관급에 불과하지만,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다하면서 백두혈통으로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에 동행했던 김성혜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과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의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통일전선부의 전략을 책임지는 김성혜 실장의 동행은 북미정상회담을 통일전선부가 사실상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삼지연 관현악단의 현송월 단장이 포착돼 관심을 끌었다. 싱가포르 리셴룽(李顯龍) 총리 주최 만찬 등의 일정에서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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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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