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다롄을 방문할 당시 동행했던 일류신(IL)-76 화물 수송기가 10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평양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류신(IL)-76 화물 소송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한 바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이날 중국 싱가포르 국제공항인 창이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항공기 경로 추적 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평양을 출발한 IL-76 수송기는 중국 남부 광저우를 들리고 싱가포르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IL-76기는 최대 하중을 실을 경우 재주유 없이 3000킬로미터(km) 이상 비행할 수 없는데 광저우를 들리는 이유가 짐을 한 차례 줄이고 비행하려는 게 아니냐란 예상이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IL-76은 김 위원장을 호위하기 위한 전용 의전차량을 포함한 몇 대의 고급 승용차와 식료품을 운반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중국 다롄 방문할 당시 전용기 IL-62M 제트기와 함께 IL-76기를 동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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