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18.05%...전국 1위
8~9일 사전투표율 가장 높아...역시 '선거의 도시'
정치권 "'文 대통령 힘 실어주자' 표심 반영된 듯"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9일 전국 사전투표율이 오후 2시 기준 15.1%를 넘어가는 가운데, 지역별로는 전남 사전투표율이 25.3%로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전남은 각종 선거에서도 투표율 1위 자리를 차지할 만큼 투표율이 높은 지역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진영의 '텃밭'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2018.06.08 kilroy023@newspim.com |
전남은 사전투표가 전국 단위로 처음으로 실시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최종투표율 18.05%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당시 전국 최종 투표율은 11.49%로 마감됐다. 첫 총선 사전투표였던 2016년 4.13 총선 때도 18.85%로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당시 정치권에선 보수 세력에 대항하는 '야권 지지층 집결' 의미로 높은 투표율의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사전투표 효과도 크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그는 "호남에선 문 대통령 지지율이 거의 100%에 가까울 정도로 높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의미에서 이번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보고, 오는 13일 본투표에서도 투표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도 "전남은 원래 투표율 1, 2위를 하는 지역"이라면서 "높은 투표율로 문재인 대통령 등 여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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