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속보

더보기

[르포] 한국형 원전 수출 시험대..신고리 5·6호기 공사현장 가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5호기 2022년 3월 이어 6호기도 2023년 3월 준공 예정
독자개발 APR1400 원전으로 기존 원전보다 설비용량 40%↑
외벽 두께 늘려 항공기 충돌 대비..진도 7.5 지진도 버텨

[울산=뉴스핌] 정성훈 기자 = 7일 오후 한국형 원전 수출의 시험대가 될 울산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 20여대의 크고 작은 타워크레인 사이로 신고리 5호기의 뼈대가 될 원통 모양의 대형 구조물과 암반 공사가 한창인 신고리 6호기 공사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2017년 4월 콘트리트 타설에 들어간 신고리 5호기는 내년 5월 원자로 설치, 2021년 8월 연료 장전 과정을 거쳐 2022년 3월 준공예정이다. 신고리 6호기는 신고리 5호기 완공 후 1년 뒤인 2023년 3월 완공 예정이다. 

현재 신고리 5호기는 원자로를 감쌀 외벽공사가 한창이다. 총 17단으로 쌓아지는 외벽은 현재 9단까지 올라와 있는 상태로 신고리5호기 주변에선 나머지 외벽을 쌓기위한 기초작업이 분주하게 이뤄졌다.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 5호기 원전은 완성 시 지름 50.75m, 높이 71.57m로 기초 3단, 외벽 17단, 돔(dome) 9단 등 3단계로 쌓아올린다. 지난해 7월 기초 3단 공사를 완료한 뒤 원전 건설 공론화 수렴을 위해 잠시 중단됐다 5개월여 뒤인 12월부터 외벽 공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공정률은 34% 수준이다. 

특히 신고리 5호기 외벽은 이미 건설된 신고리 3·4호기 보다 외벽의 두께를 10cm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지진이나 항공기 출돌 등 언제 발생할지 모를 자연재해나 외부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박성훈 새울원자력본부 건설소장은 "신고리 5·6호기는 항공기 충돌 등에 대비해 벽체를 견고하게 보강했다"며 "1.37m 두께의 벽체 사이에는 5cm 이상 두께의 철근이 가로, 세로로 견고히 엮혀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리 5·6호기는 진도 7.5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됐다. 견딜 수 있다는 이야기는 진도 7.5의 지진이 와도 건물이 무너지지 않고 모든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다는 개념"이라며 "실제로는 진도 8~9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게 설계돼 안정성에 전혀 문제 없다"고 덧붙였다. 

신고리 5·6호기는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3세대 가압경수로인 APR1400 원전으로 1400메가와트(MW)의 설비용량을 갖췄다. 이전까지 최고 설비용량이었던 1000MW급 원전보다 40%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설계수명은 기존(40년) 대비 50% 향상된 60년이다.

육상과 해상을 포함, 257만㎡(약 77만8000평) 면적 위에 세워지며, 사업비는 약 8조 6254억원으로 신고리 3·4호기 대비 1조원 이상 더 들어간다.

박 소장은 "다만 최근 물가 상승률과 안전 강화에 따른 기자재 보강 등으로 1조3000억원의 추가비용이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신고리 3, 4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국내 가동 중인 24개의 원전 중 APR1400을 처음 도입한 곳은 신고리 3호기로, 2016년 12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이미 아랍에미리트(UAE)에도 수출한 경험이 있다. 신고리 5·6호기는 신고리 3·4호기의 취약점을 한층 보강해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시험대로 삼고 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 현장에 이어 방문한 곳은 신고리 3·4호기 주제어실. 신고리 3호기는 현재 1년 6개월간의 무사고 운전을 마치고 계획예방정비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였다. 공사가 거의 완료된 4호기는 연료 장전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인허가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은 18개월 운전 후 연료교체가 이뤄진다. 신고리 3호기는 예방정비 후 빠르면 내년 초부터 가동이 재개 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고리 4호기 역시 연료 장전이 완료되는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가동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신고리 3·4호기 인근에는 국내 최초의 상업용 원전인 고리 1호기가 40년간의 운전을 마치고 해체를 기다리고 있었다.  

고리1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1978년 운전을 시작한 고리 1호기는 지난 2006년 6월 설계수명을 완료해 해체 위기에 처했지만 이듬해 11월 향후 10년간 계속운전 자격을 취득하며 생명을 연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 18일 12시 현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 발맟춰 영구 중단됐다.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 원전의 역사의 증인이라 할 수 있다. 고리 1호기는 우리나라 원자력 총 발전량의 2.9%를 차지하며 연간 4772기가와트(GWh)를 생산할 있는 용량을 갖췄다. 지난 40년간 총 15만5260GWh의 전력을 생산해 주택용과 공업용을 포함, 부산시가 8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했다. 

주제어실 내부에 들어서자 작동 시스템의 전원이 상당 수 꺼진 상태로 사무실 한쪽 켠 모니터에는 사용 핵연료를 수중에서 보관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박지태 고리원자력본부 제1발전소장은 "사용핵연료가 수중에서 방폐되는 과정을 밟고 있다"며 "한마디로 방사능을 소멸시키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고리 1호기는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해체 승인을 밟기 위한 과정에 있다. 한수원 측은 이를 위한 해체계획서를 작성 중으로 승인이 완료되면 2022년 6월부터 본격적인 철저에 들어갈 예정이다.

2030년 12월 완전해체까지 약 75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고리 1호기는 2년간의 부지복원 과정을 거쳐 녹지나 공원 지역주민 편의시설 등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박 소장은 "지역주민, 사회단체들과 이용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며 "최종결정은 정부가 내리겠지만 지역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태원, SK지분 9440억 매각…"개인자금 조달"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재산분할 소송에 필요한 개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약 9440억원 규모의 SK㈜ 지분을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지난 7월 파기환송심 재판부가 최 회장에게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재산분할금 9440억원과 같은 규모다. 다만 최 회장은 해당 판결에 재상고해 현재 대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 회장은 보유 중인 SK㈜ 보통주 165만3924주를 총 9439억9994만원에 처분하는 거래계획을 공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최 회장의 보유 주식은 1297만5472주에서 1132만1548주로 줄고 지분율은 17.76%에서 15.49%로 낮아진다. SK㈜는 이번 지분 변동에 대해 "최대주주가 재산분할 소송 관련 개인 자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진=뉴스핌DB] 최 회장의 매각 규모인 9440억원은 서울고법이 지난 7월 재산분할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한 금액과 일치한다. 최 회장은 이후 재상고하면서 9440억원 가운데 7000억원은 다투지 않고 나머지 2440억원에 대해서만 대법원의 판단을 받기로 한 상태다. 지분 매각은 두 갈래로 진행된다. 97만2493주는 주당 55만9387원, 총 5440억원에 전략적 투자자에게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나머지 68만1431주는 주당 58만7000원, 총 4000억원 규모로 증권사 대상 주가수익스왑(PRS) 거래를 병행한다. 실제 거래는 오는 11월 2일 이뤄질 예정이다. PRS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기준가격은 주당 58만7000원으로, 향후 거래 상대방이 해당 주식을 처분했을 때 실제 매각 금액과 기준가격의 차이를 서로 정산하는 구조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주식을 처분한 이후에도 일정 기간 SK㈜ 주가 변동에 따른 손익을 공유하게 된다. SK는 대규모 주식을 정규장에서 일시에 처분하지 않고 전략적 투자자와 증권사를 대상으로 거래해 시장 영향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거래 후에도 최 회장이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거래 전 25.2%에서 22.9%로 낮아진다. 의결권 있는 주식 기준으로는 최 회장 지분율이 23.9%에서 20.8%, 특수관계인 포함 지분율은 33.5%에서 30.5%로 줄어든다. syu@newspim.com 2026-10-02 16:32
사진
남자양궁, 인도 꺾고 리커브 단체전 金과녁 명중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최강 한국 남자 양궁이 여자 단체전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한국 양궁의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김우진(청주시청), 이우석(코오롱), 김제덕(예천군청)이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아시안게임 2연패를 달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정상에 함께 섰던 세 선수는 다시 한번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금빛 과녁을 명중시키며 세계 최강의 저력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으로 이뤄진 한국 남자 리커브 대표팀은 2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다목적광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양궁 리커브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세트 스코어 5-1(56-56 57-50 56-54)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이번 금메달은 앞서 펼쳐졌던 여자 단체전의 충격을 딛고 일어선 결과라 더욱 값졌다. 한국 여자 양궁은 이번 대회 결승에서 인도에 발목을 잡히며 무려 28년 동안 이어져 온 8연패 행진이 중단되는 아픔을 겪었다. 김제덕 역시 앞서 강채영과 나선 혼성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에 패한 뒤 동메달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으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제덕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우진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이우석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시위를 당기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토너먼트 과정은 완벽했다.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한 한국은 8강에서 몽골을 5-3으로 꺾었다. 준결승에서는 대만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6-0 완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 상대는 이날 여자 단체전에서 한국을 꺾었던 인도였다. 1세트에서 한국은 27대 29로 리드를 내줬으나 뒷심을 발휘해 56-56 동점을 만들며 세트 포인트 1점씩을 나눠 가졌다. [오카자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커브 남자 단체 결승전을 마치고 태극기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6.10.2 psoq1337@newspim.com 균형은 2세트에서 곧바로 무너졌다. 한국은 첫 세 발을 모두 10점에 꽂아 넣으며 30점 만점을 기록했다. 인도가 흔들리는 사이 한국은 57점을 기록해 세트 스코어 3-1로 앞서갔다. 3세트에서도 빈틈은 없었다. 한국은 인도가 54점에 그친 사이 56점을 합작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우진은 통산 네 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수확했고 이우석은 통산 세 번째, 김제덕은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단체전 정상 탈환에 성공한 한국 양궁 대표팀은 3일 열리는 개인전에서 추가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psoq1337@newspim.com 2026-10-02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