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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남북적십자회담, 8.15 이산상봉 '첫 걸음'...5만여명이 대기 중

기사입력 : 2018년06월08일 06:00

최종수정 : 2018년06월08일 08:13

규모 100가족·장소 금강산 '유력'
적십자 측 "실무절차 40일 정도 소요될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오는 22일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할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린다. 약 3년 만에 재개될 상봉행사의 ‘첫걸음’이 될 이번 회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기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등록된 상봉 대상자는 총 13만1896명이고 이 중 생존자는 5만7124명이다.

특히 생존자 중 80세 이상의 고령은 3만6342명으로 비율로는 약 64%다. 지난 2016년 6월을 기준으로 사망자 수가 생존자 수를 넘어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산가족 상봉행사와 이산가족 간 생사확인 등은 남북 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인도적 사안으로 손꼽힌다.

지난 2015년 8월 26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동3가 대한적십자사 본사 인근에서 상봉 신청을 마친 한 이산가족이 걱정스러운 마음에 쉽사리 떠나지 못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상봉규모, 20차 이산상봉과 비슷할 듯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그간 이뤄진 20차례 이산가족 상봉으로 4120가족 1만9771명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총 신청자 중 약 15% 정도만 만난 것이다.

지난 2015년 10월 20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 20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1, 2차 상봉으로 나눠 진행됐다.

1차는 남측 389명과 북측 141명 등 96가족이 만났고 2차의 경우 255명, 북측 188명 등 90가족이 상봉했다.

한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도 비슷한 규모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상봉 대상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지만 8월15일까지 물리적인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100명 가족이 상봉한다고 했을 때 생사확인, 만날 의향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40일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2월20일 금강산 호텔서 열린 19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단체상봉'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통일부]

이산상봉 행사 장소 금강산 '유력'

장소는 금강산이 유력하다. 20번의 상봉행사 중 17번이 금강산에서 열렸다. 특히 금강산 호텔과 2009년 17차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시작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산가족면회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이산가족면회소는 지하 1층 지상 12층 규모의 면회소동과 지상 3층의 면회사무소 등의 건물로 구성돼 있다.

면회소동 1, 2층엔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과 회의실이 있고 3층부터 12층까지는 총 206실의 객실이 마련돼 있어 1000여명이 묶을 수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산상봉 행사가 대규모로 이뤄지지 못하는 것은 장소 규모 때문이라며 일산 킨텍스와 같은 곳에서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통일부 당국자는 “100가족 규모로 할지 등은 남북 간 합의대로 진행하는 것”이라면서 “면회소 규모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금강산에서 할 가능성이 크긴 한데 오는 22일 남북 적십자회담이 열려봐야 알 수 있다”며 “(다른 곳도) 완전히 배제됐다고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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