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최선희 약 5시간 회담, 정상회담 합의문 초안 논의했을 듯
비핵화, 北 체제안전보장 세부조율…막판까지 실무협상 가능성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미정상회담이 불과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문점 북쪽 지역 통일각에서 양측 실무회담이 또 다시 열렸다. 양측은 회담 마지막까지 실무회담을 이어가면서 막바지 조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을 대표로 하는 양측 실무대표단은 6일 오전 10시부터 약 5시간 가량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6번째 실무회담을 진행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경 통일대교를 통과해 판문점으로 향한 미국 대표단은 오후 3시 경 통일대표를 지나 서울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 오전(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싱가포르에서 이뤄지는 북한 지도자와의 만남이 큰 일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하는 등 상당수의 비핵화 쟁점은 해소된 상태지만, 실무협상팀은 여전히 회담을 이어가고 있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사진=뉴스핌DB] |
이날 회담에서는 핵심 의제인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에 대한 막바지 조율과 함께 정상회담 합의문의 초안 작업을 했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마지막 쟁점은 북한의 비핵화 선 조치와 이에 상응하는 미국의 체제안전보장 방법과 속도 등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성 김 대사와 최 부상은 지난달 27일 첫 회담을 시작으로 같은 달 30일에 2차 회동, 트럼프 대통령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접견으로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된 이후인 2~4일 판문점에서 협상을 벌였다.
경호와 보안 등을 논의했던 싱가포르 실무협상은 마무리됐다.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고, 7일 고려항공 편으로 귀국길에 오를 전망이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