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정부부처·우체국·국무총리실 등, 민주당 홍보 앞장서"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부처가 직·간접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은 4일 국무총리실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부 등 정부부처와 우체국 등이 앞장 서서 더불어민주당 홍보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보건복지부, 정책홍보 영상으로 지난달 16일 게재돼 30일 현재 TV 광고중이다.<사진=한국당 제공> |
박성중 한국당 홍보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박 본부장은 "민주당은 2015년 12월 당명 개정 이후 지금까지 ‘더(The)’를 강조하여 많은 홍보물을 제작하여 왔다"며 "그런데 문재인 집권 이후 정부부처의 각종 홍보물에도 더불어민주당스러운 홍보물이 제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색할 정도로 ‘더’가 강조되고 집권여당의 기호인 ‘숫자 1’이 노골적으로 강조된 홍보물 등을 예로 들었다.
보건복지부가 4월 16일 발표한 '더더더더 강조' 영상 3편, 농림축산식품부가 5월 23일 발표한 '숫자 1이 강조된 카드뉴스, 서울특별시의회의 '더'가 강조된 홈페이지 배너와 외벽걸개, 우정사업본부가 5월 25일 주요 일간지에 광고한 '숫자 1 강조' 광고 등이다.
그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으로도 총 7건이며, 이중 일부는 현재 TV광고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행태는 공직선거법 및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며 "이런 홍보들이 국민의 혈세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가 5월 25일 주요 일간지에 광고한 '숫자 1 강조' 광고.<자료=한국당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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