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자동차 자회사인 웨이모(Waymo LLC)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피아트 크라이슬러 NV(FCA NV)와 손을 잡고 미니밴 6만2000대를 구입하는 계약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크라이슬러 파시피카 하이브리드 차량 [사진=블룸버그] |
이번 계약 성사는 피아트와 웨이모가 함께 완전 자율주행차를 판매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한다.
존 크라프칙 웨이모 대표는 성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운전자를 만들어 사람들이 도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웨이모의 목표"라고 말했다.
이번 계약에 대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만일 웨이보가 모든 6만2000대의 미니밴을 구입한다면 비용은 총 20억달러가 될 거라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은 말했다.
웨이모는 올해 자율주행차량으로 구성된 로봇 택시 군단도 만든다. 앞서 지난 3월 웨이모는 재규어와 2만대의 차량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로봇 택시 군단을 출시할 거라고 밝혔다. 고품격 차량은 오는 2020년에 나올 계획이다.
회사는 이미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인 라이다(LIDAR) 센서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크라이슬러 파시피카(Pacifica)를 미 애리조나주 피닉스 교외에서 운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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