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폼페이오 "비핵화 등에 많은 진전...김정은 강한 리더십 절실"

기사입력 : 2018년06월01일 05:19

최종수정 : 2018년06월01일 07:05

김영철 부위원장, 1일 트럼프 만나 친서전달
정상회담 개최는 "아직 몰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이뤄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의 고위급 회담 결과에 대해 "(북미정상회담 준비) 회담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수일, 수주일이 걸리는 과정이 더 남아있다"면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선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의 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 부위원장과의 2차 뉴욕 고위급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72시간 동안 (비핵화와 북미정상회담 준비에)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예정돼 있는 북미정상회담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북한을 평화, 번영, 체제안전으로 과감하게 이끌고 갈 수 있는 역사적인 개막이 될 것"이라면서 "양국은 매우 중요한 순간에 와 있으며 이 기회를 허비한다면 그야말로 비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의 분명한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CVID)이며 북한이 이를 지키면 체제 안정과 번영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만약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한다면 그야말로 역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처럼 세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 일생에 한번 올 기회를 잡기 위해선 김 위원장의 과감한 리더십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은 그같은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지도자이며 앞으로 수주 또는 수개월간 우리는 그것이 이뤄질 수 있는지를 시험해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편 그는 김영철 부위원장이 김 위원장의 친서를 1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워싱턴DC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날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분명해지느냐고 묻는 질문에 대해선 "아직 모른다"며 "몇몇 현안 협상을 위해 며칠이더 필요할 수 있다"며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입장을 수시로 바꾸는 북한의 신뢰성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그동안 김정은(위원장)을 두번 만났고, 김영철(부위원장)을 세번 만나 진지하게 대화를 나눴다"고 전제한 뒤 "북한은 과거와 다른 근본적으로 다른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자신의 중재 임무와 관련, "북미간의 이견들을 좁히고, 북한과의 정상회담이 개최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북미회담 추진과정에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주변국과의 이견 가능성에 대해 "한미일 동맹에 빛샐 틈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앤드루스 공군기자에서 기자들을 만나 "(뉴욕에서) 아주 좋은 회담을 하고 있다"면서 "그들이 금요일(6월 1일) 워싱턴DC로 와서,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를 나에게 전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편지에 어떤 내용이 있는 지 보길 기대한다. 그것은 그들(북한)에게도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김 위원장의 친서 내용과 협상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매우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밖에 다음달 12일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밝힌 뒤 "회담이 의미가 있길 원한다. 그것은 한 번의 회담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마도 두 번째 또는 세 번째 (회담)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싱가포르 북미정상 회담 준비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확인하면서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선 추가적인 협상과 시일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kckim1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